【 청년일보 】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IT 불황 여파로 고전했던 국내 반도체 업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침내 올해 '어닝 쇼크'(실적충격)에서 벗어났다. 고성능 D램 수요 증가로 인해 기나길었던 불황 터널이 사실상 '종착역'에 다다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양사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으며 고부가가치·고성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만 무려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던 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DS) 부문은 극심한 부진을 딛고 올 1분기 매출 23조1천400억원, 영업이익 1조9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분기(2천700억원) 이후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DS 부문은 지난해 ▲1분기 -4조5천800억원 ▲2분기 -4조3천600억원 ▲3분기 -3조7천500억원 ▲4분기 -2조1천800억원의 영업손실을 이어오다가 조(兆)단위 흑자를 거뒀다. 메리츠증권, KB증권 등 대표 증권사들이 추정한 DS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2천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가 경기도 파주시에 축구장 9개 규모의 초거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짓는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하이퍼스케일급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30일 공시했다.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란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데이터 센터를 말한다. 부지 면적은 약 7만 3712제곱미터(2만 2천298평)로 축구장 약 9개에 달하는 크기다. 이는 LG유플러스가 기존에 보유한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메가센터'의 4.2배, '평촌2센터'의 9.7배 규모다. 이번에 구축하는 파주 IDC는 LG유플러스의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다. 센터가 운영을 개시하면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의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 신규 IDC를 구축하는 배경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AI 시대에 발 맞춰 파주 센터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
【 청년일보 】 KT는 1주당 50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KT가 분기배당을 시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배당금은 총 1천229억원 규모로 배당 기준일은 2024년 3월 31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5월 13일이다. 이와 함께 KT는 주주의 편의성을 높이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한다. 그 동안 주주들은 우편을 통해 배당금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1분기 배당부터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KT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주주인증 절차를 거치면 쉽고 편리하게 배당금을 조회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올해부터 분기 배당이 도입됨에 따라 우편 발송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 도입으로 종이사용 절감 및 탄소배출량 저감 등 환경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제강설비부에 근무하는 이선동 명장이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선동 명장은 제철소 연주 공정 및 설비 관리 혁신과 협력사와의 상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스코 현장 직원 중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은 이선동 명장이 최초이다. 이선동 명장은 1989년 입사 후 약 34년간 연주설비 유지관리와 성능 개선을 이끌어 온 현장 전문가로 연주분야에서 총 2천194건의 공정 개선 방안을 제안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37건의 특허를 받았으며, 147억원 이상의 재무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그가 개발한 연주기 설비 관리 시스템과 연주기롤러 자동 정렬 시스템은 설비 관리를 고도화하고 작업 능률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아울러 2013년부터 고충상담 간담회를 통해 협력사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용 휴게 공간을 신설하는 등 업무 환경 개선에 힘썼다. 협력사 대상 직무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전용 기술 실습장을 신설해 협력사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 이선동 명장은 "좋은 회사, 좋은 동료를 만나 함께 협업
【 청년일보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 삼성전자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오픈한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9일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125번가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마련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 올림픽 체험관'은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과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17세기 프랑스의 문화, 예술, 지식이 교류 되던 공간인 '살롱(Salon)'에서 영감을 받은 체험관은 삼성전자의 개방성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소통의 공간으로 빛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는 장 누벨의 디자인 철학이 접목됐다. 장 누벨은 "삼성 올림픽 체험관의 모든 공간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정신인 개방성을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 됐다"면서 "빛의 무수한 움직임을 포착하는 그래픽 등을 활용해 갤럭시의 혁신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삼성 올림픽 체험관'은 내달 3일 정식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을 경험하고 싶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브레이킹·스케이트보딩
【 청년일보 】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금융당국과 검찰이 SK하이닉스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과 서울남부지검은 SK하이닉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다. 금감원과 검찰은 파두의 매출 추정과 관련해 파두 내부 자료와 SK하이닉스 자료를 대조하기 위해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으로 평가받으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해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천202억원에 달했으나, 2분기(4∼6월)는 5천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천만원에 그쳤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에는 파두 상장 관련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계열사 간 100억원대 연대보증을 제공해 채무보증 금지 규정을 위반한 SK 계열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SK 소속 플레이스포(옛 킨앤파트너스)의 부당 채무보증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5천300만원을 부과한다고 30일 밝혔다. 킨앤파트너스는 SK 최태원 회장 친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자산 관리를 위해 2015년 설립된 회사다. SK그룹 비영리업인의 임원이 단독 주주이자 대표를 지냈지만, 최 이사장이 실질적인 경영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했다. 킨앤파트너스는 이후 2021년 6월 플레이스포에 흡수 합병돼 소멸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킨앤파트너스는 2016년 3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플레이스포가 호텔 건축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 100억원에 대해 120억원의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국내 계열회사에 대해 채무보증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한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간 채무보증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법 위반 시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 】 SKT는 5G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우리나라의 통신 전문 용어와 AI 윤리가치와 같은 통신사의 내부 지침을 학습한 '텔코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텔코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LLM이 아니라 통신업에 특화된 LLM을 뜻하며 오는 6월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SKT는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협력을 통해 통신사의 서비스나 상품, 멤버십 혜택, 고객 상담 패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선별해 이를 에이닷엑스, 'GPT', '클로드'에 학습시킴으로써 통신에 특화된 LLM을 만들고 있다. 텔코LLM은 SKT의 에이닷엑스(A.X),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다양한 범용모델을 기반으로 튜닝했다. 이는 SKT의 멀티 LLM 전략의 일환이다. 에릭 데이비스 SKT AI Tech Collaboration담당은 "1개의 범용 LLM으로 통신사들이 하려는 다양한 서비스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통신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에 맞춰 조정하는 미세조정(파인튜닝)과 모델평가(벤치마킹)를 거쳐 다양한 텔코LLM을 만들고 이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
【 청년일보 】 포스코그룹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국내 중견기업들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이하 CP)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CP 제도 및 공정거래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연간 4회 방문지원과 전담직원 상시 코칭을 통해 공정거래 관련법 설명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가이드한 CP 도입 필수요소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활동으로 중견기업의 CP 조기정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스코그룹의 중견기업에 대한 공정거래 CP 도입 지원은 거래관계가 없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최초의 CP 전수 협업 사례로 산업계의 자율적인 공정거래 준법 문화 및 ESG 측면에서 준법경영 확산의 모범적인 사례다. 설명회에 참석한 반도체용 소재부품 생산업체인 (주)원익큐엔씨의 황현우 부장은 "이번 포스코그룹의 CP지원 프로그램이 중견기업의 공정거래 준법체계 조기 구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업계에 CP확산을 위한 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 공정위가 CP
【 청년일보 】 SK텔레콤과 금호석유화학이 노사 협력의 우수 사례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36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1989년 '한국노사협력대상'을 제정한 이후 노사가 협력을 통해 성장·발전한 기업을 매년 선발해 시상·격려해 오고 있다. 금번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부문 대상은 'SK텔레콤', '금호석유화학',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은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선정돼 총 3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총에 따르면 SK텔레콤 노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1988년 노조 설립 이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사측은 근로자 교육훈련 예산으로 연평균 190억원을 사용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개의 노조가 있는 사업장임에도 노사 소통과 협력을 통해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경총은 "금호석유화학 노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임금·단체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며 노사간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상생의 노사관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매년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 청년일보 】 LG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 'ICLR(표현 학습 국제 학회) 2024'에서 발표한 논문이 전체 논문 가운데 상위 1%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ICLR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발표하는 엔지니어&컴퓨터 과학 부문의 '글로벌 3대 AI 학술대회'로 매년 선정돼 왔다. ICLR의 논문 채택률은 약 25%에 불과할 만큼 경쟁률이 높다. LG전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을 공개하고, 이 연구 논문으로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 중 1%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 한해 구두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공개한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도 ICLR 2024에서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선정되면서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 가운데 연구 결과가 모두 최상위 논문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 측은 "이번 연구 성과는 선행 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에 실제 적용 가능한 연구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공간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은 AI 기술로 두
【 청년일보 】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가 차세대 지속가능 신소재 육성을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효성벤처스는 왕겨, 커피찌거기(커피박) 등을 활용해 고순도 고품질의 자연친화적 플라스틱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CNF)를 제조하는 ‘에이엔폴리’에 신규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노셀룰로오스는 고강도·고내열성의 경량 소재로 바이오플라스틱 제조공정에 쓰여 합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 대비 생분해성이 높고 강도와 차단성도 강해 식품포장재부터 의료∙바이오∙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ESG경영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효성벤처스가 지속가능한 소재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이엔폴리의 기술력 활용은 물론 효성그룹과 다각적인 사업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에이엔폴리는 올해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포브스 아시아에서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소재분야 유망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기술경쟁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대비하기 위한 생산 공장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벤처스